[미디어펜=석명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해리 케인의 2골 활약에 힘입어 힘겹게나마 연패를 벗어났다. 김민재는 후반 막판 교체 투입돼 팀 승리 순간을 함께했다.

뮌헨은 25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23라운드 라이프치히와 홈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최근 리그 2연패, 챔피언스리그 라치오전 패배를 포함하면 3연패에 빠져 토마스 투헬 감독 6월 경질 발표까지 한 뮌헨이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승점 53으로 2위는 유지했지만 선두 레버쿠젠(승점 61)과 승점 8점 차나 돼 뮌헨의 12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은 사실상 힘들어졌다.

   
▲ 케인(맨 오른쪽)이 골을 넣은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패한 라이프치히는 승점 40으로 5위에 머물렀다.

뮌헨은 케인과 르로이 사네, 토마스 뮐러, 자말 무시알라에게 공격을 맡겼다. 김민재가 모처럼 선발 제외된 가운데 포백 수비는 하파엘 게헤이루, 에릭 다이어, 마테이스 더 리흐트, 조슈아 키미히로 꾸렸다. 라이프치히는 베냐민 세슈코, 로이스 오펜다를 투톱으로 내세워 맞섰다.

전반 5분 케인의 헤더슛을 시작으로 뮌헨이 공세를 퍼부으며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라이프치히는 수비를 두텁게 하면서 역습으로 기회를 엿봤다. 

뮌헨은 전반 33분 사네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슈팅하기 직전 수비에 걸리며 좋은 기회를 놓쳤고, 전반 40분 케인의 멋진 오버헤드킥은 약해서 골키퍼에게 잡혔다. 전반은 두 팀 모두 득점 없이 마쳤다.

후반 11분 뮌헨이 리드를 잡았다. 무시알라가 내준 전진 패스를 수비 사이로 뛰어들어가며 받은 케인이 드리블 후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라이프치히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15분 세슈코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결정적 찬스에서 때린 슛이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후반 25분 세슈카가 동점골을 넣었다. 다니 올모의 패스를 슛으로 연결했는데 레온 고레츠카 발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1-1로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자 후반 36분 김민재가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대신 교체 투입됐다. 김민재로 수비를 보강하면서 대신 공격진 숫자를 늘려 골을 노리겠다는 전략이었다.

   
▲ 뮌헨이 라이프치히를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한 후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후반 추가시간에 케인이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다이어의 롱 패스를 받은 에릭 막심 추포모팅이 문전의 케인에게 연결해줬다. 케인이 지체없이 슛을 해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날 리그 26, 27호 골을 기록하며 뮌헨의 승리를 이끈 케인은 득점 선두도 굳게 지켰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