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날이 나란히 승리를 거두고 선두 리버풀을 추격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권 경쟁이 계속 치열하게 이어지고 있다.

맨시티는 2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EPL 26라운드 본머스와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 맨시티가 포든의 결승골로 본머스를 1-0으로 꺾고 2위를 지키며 선두 리버풀 추격을 이어갔다.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맨시티는 전반 24분 필 포든의 선제골로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엘링 홀란드의 슛이 본머스 네투 골키퍼 선방에 막혀 흘러나오자 포든이 빈 골대로 밀어넣었다. 

이후에도 맨시티는 볼 점유율을 높이며 추가골을 노렸으나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본머스의 반격에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골키퍼 에데르송이 골문을 든든히 지켜 실점 없이 승리를 지켜냈다.

아스날은 이날 새벽 런던 홈 구장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4-1로 대파했다. 아스날은 리그 6연승을 내달렸는데, 6경기서 25골(3실점)이나 넣을 정도로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아스날은 전반 18분 상대 자책골로 리드를 잡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의 헤더슛을 골키퍼가 쳐냈는데, 스벤 보트만이 이 볼을 걷어내려다 무릎에 맞고 자기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어 전반 24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패스를 카이 하베르츠가 골로 마무리해 전반을 2-0으로 앞서며 마쳤다.

   
▲ 아스날이 뉴캐슬에 4-1 승리를 거두고 6연승을 내달리며 선두권 경쟁을 이어갔다. /사진=아스날 SNS


후반에도 아스날의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20분 속공 기회를 살려 하베르츠의 패스에 이은 부카요 사카의 추가골이 터지며 3-0으로 달아나 승리를 굳혔다. 불과 4분 뒤인 후반 24분에는 코너킥에서 야쿠프 비비오르의 헤더골을 더해 쐐기를 박았다. 뉴캐슬이 후반 39분 조 윌록의 골로 한 점 만회했으나 추격의 의미는 없었다.

앞서 지난 22일 리버풀이 먼저 26라운드 경기를 치러 루턴 타운을 4-1로 꺾었다.

선두권 세 팀이 나란히 승리를 챙김으로써 순위 변동은 없었다. 3연승한 리버풀이 승점 60으로 1위를 지켰고, 2연승한 맨시티(승점 59)가 그 뒤를 이었다. 6연승 질주를 이어간 아스날(승점 58)이 3위다. 1~3위 승점 차가 각각 1점씩밖에 안된다. 어느 한 팀이라도 삐끗하면 순위가 바뀔 수 있다. 이번 시즌 EPL 우승 향방은 계속 안갯속이다.

4위 아스톤 빌라 역시 이번 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를 4-2로 물리쳤으나 승점 52로 3위 아스날과는 6점 차로 벌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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