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공관위, 7차 심사 결과 발표...단수공천 17명 대부분 친명계
대전대덕·청주흥덕·광주서갑 등지서 '비명 현역 vs 친명 원외' 경선
[미디어펜=이희연 기자]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25일 4·10 총선 7차 심사 대상지로 21개 선거구를 선정했다. 찐명(진짜 이재명)계 서영교·정청래 최고위원과 김영진 당대표정무조정실장 등을 포함한 17명은 단수 공천 됐다.  반면 비명(비이재명)계 송갑석·박영순·이용우·도종환 의원은 경선을 치르게 됐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7차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7차 심사는 서울 2개 인천 1개 광주 1개 대전 1개 경기 12개 충북 1개 전남 1개 제주 2개 등 총 21개다.이 중 경선 지역구는 4곳이며 단수 지역구는 17곳이다.

   
▲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25일 4·10 총선 7차 심사 대상지로 21개 선거구를 선정했다. 사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월 23일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발언 모습./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자세히 살펴보면 당 지도부에서는 친명(친이재명)계로 당 최고위원인 정청래(마포을)·서영교(서울 중랑갑)의원이 수석대변인을 맡은 권칠승(화성병) 의원이 단수공천 됐다. 이외 비명(비이재명)계인 이개호(정책위의장) 의원도 단수 공천 명단에 올랐다. 

경기에선 김태년(4선·성남수정)·백혜련(재선·수원을)·김영진(재선·수원병)·이재정(재선·안양동안을)·강득구(초선·안양만안)·민병덕(초선·안양동안갑)·한준호(초선·고양을)·김용민(초선·남양주병)·문정복(초선·시흥갑)·김승원(초선·수원갑) 의원도 현역 단수 공천 명단에 들었다. 

이와, 제주의 경우 위성곤(재선·서귀포시)·김한규(초선·제주을) 의원, 유동수(재선·인천 계양갑) 의원도 단수 공천을 받아 3선 도전에 나서게 됐다. 

비명계 현역이 있는 일부 지역은 경선지로 선정돼 친명 원외 인사들과 경쟁을 벌이게 됐다. 

대전 대덕구는 초선 박영순 의원과 박정현 최고위원이, 광주 서구갑은 재선 송갑석 의원과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각각 경선을 치른다. 

충북 청주흥덕에선 친문(친문재인)계 도종환(3선) 의원과 이연희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이, 경기 고양정에선 이용우(초선) 의원과 김영환 전 경기도의원이 각각 맞붙는다. 

임혁백 위원장은 '친명계는 단수 공천, 비명계는 경선인 이유'를 기자들이 묻자 "특별한 고려는 없었다"며 "단수로 출마 신청을 했거나 점수 차이가 많이 났던가, 대부분 단수로 출마한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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