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뛰는 배준호(스토크시티)가 잉글랜드 무대 데뷔골을 터뜨렸다.

배준호는 25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챔피언십 34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스토크시티 입단 후 처음 골 맛을 봤다.

배준호는 스토크시티가 0-2로 뒤지던 전반 41분 만회골을 집어넣었다. 프리킥 찬스에서 루이스 베이커가 시도한 슛을 상대 골키퍼가 쳐내자 배준호가 달려들며 재차 슈팅해 골을 뽑아냈다.

   
▲ 배준호가 스토크시티 입단 후 첫 골을 터뜨렸다. /사진=스토크시티 SNS


지난해 8월 스토크시티에 입단하며 잉글랜드 무대로 진출한 배준호의 데뷔골이다. 그동안 배준호는 리그 3개의 도움을 올렸지만 골을 넣은 것은 처음이다.

배준호는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대표팀의 4강 주역으로 활약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스토크시티의 입단 제의를 받고 유럽 무대에 뛰어든 후 시즌 초반에는 주로 교체 선수로 뛰었다. 갈수록 실력 발휘를 하며 주전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던 중 데뷔골까지 신고했다. 이날 배준호는 후반 43분까지 뛰고 교체됐다.

다만, 팀 사정은 별로 좋지 않다. 스토크시티는 배준호의 골 외에는 추가골이 나오지 않아 그대로 1-2로 패했다. 최근 7경기에서 1승 6패로 부진에 빠진 스토크시티는 승점 35(9승 8무 17패)로 24개 팀 중 22위로 강등권에 머물러 있다.

이날 승리한 카디프시티는 승점 44(13승 5무 16패)로 14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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