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울버햄튼)이 선발 출전해 약 85분을 뛰었지만 슛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그래도 울버햄튼은 승리를 거두고 8위로 올라섰다.

울버햄튼은 25일 밤(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 황희찬이 셰필드전에서 열심히 뛰었지만 슛을 한 번도 쏘지 못하고 후반 40분 교체됐다, /사진=울버햄튼 홈페이지


2연승을 거둔 울버햄튼은 승점 38이 돼 뉴캐슬(승점 37), 웨스트햄(승점 36)을 제치고 8위로 점프했다. 2연패를 당한 셰필드는 승점 13으로 최하위인 20위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황희찬은 선발 출전해 열심히 뛰어다녔으나 슛을 한 번도 때리지 못하고 후반 40분 교체돼 물러났다.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치열하게 맞붙었다. 공방을 벌이며 기회만 있으면 슛을 시도했다. 균형을 깨고 리드를 잡은 쪽은 울버햄튼이었다.

전반 30분 울버햄튼이 속공에 나섰다. 왼쪽 측면에서 라얀 아이트 누리가 문전으로 크로스를 보냈다. 상대 수비 라인을 깨고 파고든 파블로 사라비아가 머리로 방향을 바꾼 볼이 셰필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 울버햄튼의 사라비아(앞줄 왼쪽)가 선제골을 넣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울버햄튼 홈페이지


울버햄튼이 기세를 올려 공세를 이어갔고, 셰필드는 수비를 하느라 바빴다. 0-1로 뒤진 채 후반을 맞자 셰필드는 선수 교체를 해가며 반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슛이 골키퍼에게 막히는 등 만회골이 나오지 않았다.

울버햄튼은 황희찬과 페드로 네투의 빠른 발을 이용한 돌파로 기회를 엿봤으나 마무리 단계에서 결정력이 떨어져 추가골을 만들지 못했다. 황희찬은 후반 40분 장리크네르 벨가르드와 교체돼 리그 11호 골은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됐다.

찬스에 비해 울버햄튼의 1득점은 아쉬웠으나 그래도 끝까지 실점하지 않고 버텨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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