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선발 출전했으나 별다른 활약을 못하고 전반만 뛴 후 교체됐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막판 페널티킥으로 간신히 패배를 면했다.

PSG는 26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1(리그앙) 23라운드 스타드 렌과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0-1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얻어내 곤살로 하무스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 파리 생제르맹 하무스가 경기 막판 페널팈킥 동점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홈페이지


PSG는 가까스로 비겨 시즌 유일한 패배였던 지난해 9월 니스전 이후 리그 1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승점 54(16승 6무 1패)로 압도적 선두도 내달렸다. 2위 브레스투아(승점 43)와는 승점 11점 차이다. 다 이겼던 승리를 놓친 스타드 렌은 승점 35(9승 8무 6패)로 7위에 자리했다.

이강인은 앞선 낭트와 22라운드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으나 눈에 띄는 활약을 못하고 후반 들면서 교체돼 물러났다. 아시안컵에서 주장 손흥민과 충돌한 사실이 알려져 맹비난을 받았던 이강인은 영국 런던으로 날아가 직접 손흥민에게 사과를 했다. 이렇게 힘든 시간을 보낸 여파가 경기력 저하로 이어진 듯하다.

PSG는 킬리안 음바페, 브래들리 바르콜라, 이강인, 루이스 비티냐 등 정예 멤버를 내세웠으나 결정적 슛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는 등 공격이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선제골은 스타드 렌이 가져갔다. 전반 33분 아민 구이리가 중앙에서 공을 잡은 뒤 폭발적인 드리블로 PSG 수비 3명을 제치고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해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 이강인이 선발 출전했으나 별다른 활약을 못하고 전반만 뛴 후 교체됐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홈페이지


0-1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은 PSG는 이강인 대신 마르코 아센시오를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PSG가 공세를 끌어올렸지만 음바페의 슛이 빗나가고 우스만 뎀벨레의 슛은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만회골이 나오지 않자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후반 20분 주포 음바페와 바르콜라를 빼고 하무스와 랑달 콜로 무아니를 넣는 파격적인 공격수 교체를 했다.

PSG에 극적인 장면이 잇따랐다. 후반 40분 하무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와 볼 경합을 하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으나 비디오 판독(VAR) 후 페널티킥 취소 결정을 내렸다.

VAR 때문에 우는가 했던 PSG가 VAR로 웃었다. 후반 추가시간 하무스가 이번에는 골키퍼에게 걸려 넘어졌다. 이번에는 VAR을 거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직접 키커로 나선 하무스가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PSG는 극적인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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