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모아주택 착공 1호' 타이틀 획득…사업면적 1.7배 확대
[미디어펜=서동영 기자]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는 '구의동 한양연립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이하 구의 가로주택)'이 지난 15일 착공신고를 마무리하고 26일 본격 착공에 돌입했다.

   
▲ 철거 완료된 구의동 한양연립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 현장./사진=한국토지신탁


구의 가로주택은 서울시 광진구 구의동 한양연립 일대 노후 주택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연면적 3만9394㎡, 지하 2층~지상 15층(4개 동) 전체 215가구로 재개발한다. 

지난 2019년 4월 정비사업추진위 설립 후 같은 해 10월 한국토지신탁을 사업시행자로 지정고시 받아 사업을 추진해 왔다. 한국토지신탁은 사업시행자 지정고시 이후 가로주택정비사업 최초로 사업지 인접지역을 사업구역으로 두 차례 편입시키며 최종 사업면적을 최초 대비 1.7배 가량 확대해 사업성을 개선했다.

해당 구역은 용도지역에 대한 층수 규제 등으로 사업추진에 애로사항을 겪었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신탁은 정비사업 분야에서의 전문성과 각종 인‧허가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존 최고층수 7층까지 가능한 용도지역에 서울시 모아주택 심의기준을 적용, 최고층수를 15층으로 늘렸다. 이에 기존 공동주택 6개 동에서 4개 동으로 변경하면서 동간간격 등 주거환경이 쾌적해졌다. 

구의 가로주택은 지난해 6월 통합심의 통과 이후 6개월 만에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득하고, 사업시행계획인가 2개월 만에 착공신고를 하는 등 한국토지신탁의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으로 '모아주택 착공 1호'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동서울 종합터미널 현대화 및 구의‧자양 재정비촉진지구 개발이 본격화될 경우, 사업지를 둘러싼 주변환경 개선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구의 가로주택은 올해 상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토지등소유자의 사업 추진에 대한 높은 관심과 인‧허가청과의 원활한 소통으로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었다"며 "분양 등 남은 일정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토지신탁은 지난해 말부터 정비사업 부문에서 착공 및 분양, 입주까지 기 수주 사업이 순차적으로 각 사업단계에 진입하면서 본격적인 매출화를 실현하고 있다. 연내 준공 및 입주예정 사업장은 3곳, 착공 예정 사업장은 6곳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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