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여성·고령자 등 잠재인력 노동시장 진입 도움 등 고용 지원 강화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올해 노동시장은 작년에 이어 안정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국민들이 체감하는 일자리 상황은 여전히 어렵고 중대한 구조적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잠재인력 노동시장 진입 지원 등 다양한 일자리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고용노동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이정식 장관은 27일 서울 로얄호텔에서 열린 '확대 고용센터 소장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급격한 기술 발전 등 우리 노동시장이 중대한 구조적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어 발 빠른 정책 대응이 필요한 시점임에 따라, 본부와 지방관서 직원들이 현실에 적합한 다양한 정책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이 장관은 "우리 노동시장과 국민 경제, 나아가 대한민국 공동체의 지속적인 성장과 번영을 위해서는 현재 직면한 과제에 대한 정책적 대응과 개혁을 더 이상 미루거나 주저할 시간이 없다"면서 네 가지 핵심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고용부는 우선 저출생·고령화를 극복하고 성장잠재력을 유지·확충하기 위해 청년·여성·고령자 등 잠재인력의 노동시장 진입을 적극 지원한다.

대한민국 청년 누구나 원하는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는 능력과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일경험 확대와 첨단산업 훈련, 맞춤형 취업지원 등 전방위적인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육아휴직 제도 확대와 유연근무 활성화 등 육아시간 확보 및 육아기 소득보전을 강화해 일·육아 병행이 가능한 고용환경을 구축하고, 기업을 1대1로 전담해 맞춤형 지원제도를 설계·제공할 뿐만 아니라 근로자에게도 출산부터 육아기까지 필요한 제도를 컨설팅 및 지원한다.

고령자의 경우, 더 오래 일할 수 있도록 사회적 대화를 통해 임금체계 개편을 포함한 계속고용 기반을 조성한다.

디지털 리터러시 향상을 위한 재직자 기업훈련을 강화하고, 노동시장 분석·전망에 기반해 필요한 실무인재들을 적기에 양성한다. 신기술 분야 직무전환 훈련과 생애경력설계 등을 통해 일자리 이동이 빈번한 4∼50대의 원활한 이·전직 지원을 강화하고, 산업구조 전환 과정에서 실직위험에 놓일 수 있는 고용 취약계층에 대한 고용안전망도 강화한다.

자립준비청년과 서민금융이용자 등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구직자들에게는 유관부처와 연계·협업을 통해 복합 애로를 해소하고, 취업 지원을 강화해 일을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촘촘한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양질의 일자리 부족과 청년층 이탈, 구인난 심화 등 일자리 문제의 악순환에 놓여 있는 지역의 경우, 지역체감형 일자리 프로젝트와 지역주도 이중구조 개선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고용상황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고용정책의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고 국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정책 입안과 집행 전 과정에서 '퀀텀 점프'를 이룰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정식 장관은 "그간 본부와 지방관서 모두 노동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왔고, 고용정책 패러다임 전환도 이뤄왔다"며 "지난 한 해 노사법치주의 확립 등 노동개혁 성과가 가시화됨에 따라 올해부터는 노사정 사회적 대화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제도개선 과제들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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