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엘링 홀란드가 5골이나 폭발시키고 그 가운데 4골을 케빈 더 브라위너가 어시스트했다. 둘의 '미친 활약'으로 맨체스터 시티는 루턴 타운을 대파하고 FA컵 8강에 안착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28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루턴의 케닐워스 로드에서 열린 루턴 타운과 2023~2024시즌 잉글랜드 FA(축구협회)컵 5라운드(16강전)에서 홀란드의 5골, 더 브라위너의 4도움을 앞세워 6-2로 이겼다. 대회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는 8강에 올라 연속 우승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 홀란드(오른쪽)가 더 브라위너의 도움으로 골을 넣은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둘은 4골이나 합작해냈다.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맨시티는 홀란드 원톱에 잭 그릴리쉬, 케빈 더 브라위너, 베르나르두 실바 등을 선발로 내세워 루턴 타운을 공략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더 브라위너와 홀란드의 합작으로 맨시티가 선제골을 넣었다. 더 브라위너의 컷백 패스를 홀란드가 왼발슛으로 첫 골을 뽑아냈다.

이후에도 둘은 환상적인 호흡으로 계속 골을 합작해냈다. 전반 18분 홀란드가 더 브라위너에게 패스를 하고 침투해 들어갔고, 더 브라위너는 곧바로 패스를 찔러줘 홀란드에게 일대일 찬스를 만들어줬다. 홀란드가 왼발슛으로 마무리해 두번째 골을 넣었다.

이어 전반 40분에는 또 더 브라위너의 전진 패스로 홀란드가 기회를 잡아 왼발 칩슛으로 세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홀란드는 전반에만 해트트릭을 달성했는데, 모두 더 브라위너의 어시스트에 의한 골이었다.

정신없이 3골을 얻어맞은 루턴 시티가 반격에 나섰다. 전반 45분과 후반 7분 조던 클라크가 연속골을 터뜨려 2-3으로 한 골 차로 추격했다.

루턴 타운이 쫓아오자 더 브라위너-홀란드 조합이 다시 나섰다. 후반 10분 더 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아 홀란드가 4번째 골을 터뜨려 4-2로 점수 차를 벌렸다.

홀란드의 골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불과 3분 뒤인 후반 13분, 이번에는 실바의 어시스트로 골을 추가했다. 홀란드 혼자 5골을 뽑아내 맨시티의 승리는 굳어졌다. 

   
▲ 홀란드가 혼자 5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맨시티의 대승을 이끌었다.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홀란드가 맨시티 입단 후 한 경기에서 5골을 넣은 것은 두번째다. 홀란드는 지난해 3월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라이프치히(독일)와 16강 2차전에서 5골을 터뜨린 적이 있다. 맨시티는 당시 7-0 완승을 거뒀다.

맨시티는 후반 27분 마테오 코바치치가 골을 보태 6-2로 점수 차를 더 크게 벌렸다.

네 골 차가 되자 맨시티는 선수 교체를 해가며 여유있게 경기 운영을 했다. 홀란드도 후반 32분 훌리안 알바레스와 교체돼 물러났다. 이후 스코어 변동 없이 경기는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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