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수처리용 역삼투압 필터 공장 준공

[미디어펜=김세헌기자] LG화학이 수처리 필터 사업 진행을 본격화한다.

   
▲ LG화학 청주 수처리용 RO필터 생산 라인 / LG화학 제공

LG화학은 최근 충북 청주에 수처리 역삼투압(RO, Reverse Osmosis) 필터 전용공장을 완공하고, 다음달부터 상업 생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약 40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8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1년 만에 공장을 완공했다. 이번 전용공장가동을 통해 글로벌 수처리 필터 시장 공략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수처리 필터 시장은 약 1조3000원 규모로 연간 10%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하·폐수 재이용과 산업용이 50%, 해수담수화용이 30%, 가정용 시장이 20%로 구성돼 있다.

LG화학은 향후 시장 성장에 발맞춰 생산라인 증설과 라인당 생산성 증대 활동을 통해 2018년까지 생산규모를 세계 상위 기업과 동등한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0년 2조원 규모의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 10%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회사는 수처리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대비해 R&D 역량을 총 동원해 이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며 “이번 청주 RO 필터 전용공장의 가동을 시작으로 공격적인 글로벌 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수처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