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지난해 미국 경제 호조와 반도체 기업 실적 개선 등의 영향으로 주요국 증시가 오르면서 국내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투자 잔액이 224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 한국은행 전경./사진=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3년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은 3877억6000만달러로 전년 말(3652억9000만달러)보다 224억7000만달러(약 30조원) 증가했다.

한은은 이같은 배경에 대해 "지난해 미국 경제 호조, 인공지능(AI)·반도체 기업의 실적 개선 등에 따라 주요국 주가가 상승하면서 평가 이익이 발생했고, 주식 투자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기관별 잔액을 보면 자산운용사가 200억8000만달러, 외국환은행이 47억달러, 증권사가 15억달러로 각각 증가한 반면, 보험사는 38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상품별 잔액은 외국 주식이 237억6000만달러 늘었고, 외국 채권은 12억4000만달러 줄었다.

국내 금융기관이나 기업이 외국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증권인 코리안페이퍼(KP)는 4000만달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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