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시밀러 호조에 코로나19 품목 줄어도 선방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셀트리온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515억 원으로 직전년도 대비 0.6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1764억 원으로 전년 대비 4.71% 줄었다. 순이익은 5397억 원으로 0.53% 감소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184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1.69% 줄었다. 해당 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3826억 원과 4억50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5%, 99% 줄었다.

셀트리온은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전환으로 코로나19 관련 품목의 매출이 줄면서 전체 매출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주력 사업인 바이오시밀러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이 소폭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정맥주사 제형(IV)의 지난해 매출은 약 1조 원에 달하며 피하주사(SC) 제형 매출은 3000억 원을 넘었다. 

두 제품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유럽 주요 5개국의 오리지널 의약품을 포함한 해당 성분 시장에서 합쳐서 7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캐나다에서 램시마 치료 범위(적응증)에 염증성 장 질환이 추가되고, 미국에서도 램시마SC를 출시하면서 해외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핵심사업인 바이오시밀러 부문의 견조한 성장과 사업구조 최적화를 이뤄냈다"며 "올해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매출원가율 개선 등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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