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초청선수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빅리그 복귀를 노리는 박효준(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이 교체 출전한 다음 멀티히트를 치고 타점도 올렸다.

박효준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2024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6회말 수비 때 우익수로 교체 출전, 2타수 2안타 1타점 활약을 펼쳤다.

교체 멤버로 나서면서도 박효준의 활약은 돋보이고 있다. 시범경기 첫 출전한 2월 2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안타를 치더니 2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는 3점홈런을 터뜨리는 등 4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벌였다. 전날(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8회 한 차례 타석에 들어섰다가 고우석을 만나 2루땅볼로 물러나며 연속 출루를 멈췄으나, 이날 멀티히트로 다시 눈도장을 찍었다.

   
▲ 오클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초청선수로 시범경기에 출전하고 있는 박효준이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오클랜드 애슬레틱스 SNS


박효준은 8회초 첫 타석에서 캔자스시티 좌완 불펜투수 제이크 브렌츠의 공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3-4로 뒤진 9회초 2사 2루에서 한 번 더 타격 기회가 돌아오자 우완 투수 스티븐 크루스를 상대로 중견수 방면 2루타를 날려 동점을 만드는 타점을 올렸다.

오클랜드는 9회말 실책으로 끝내기 점수를 내주고 4-5로 졌지만 박효준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까지 박효준은 시범경기 타율 0.625(8타수 5안타)에 1홈런, 5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배지환(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은 이날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시범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6회말 대타로 출전한 후 2타석 1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두 차례 출루해 모두 득점했다.

6회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배지환은 후속타로 홈을 밟았다. 7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한 후 지우베르투 셀레스티누의 만루홈런으로 또 득점을 올렸다. 배지환의 이번 시범경기 성적은 5타수 1안타로 타율은 0.200에 머물러 있지만 사사구 4개(3볼넷 1사구)로 출루율은  0.556이나 된다.

한편 최지만(뉴욕 메츠)은 이날 세인트 루이스 카디널스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222(9타수 2안타)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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