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도 및 대표공약 차이, 유권자 선호도 가를듯
20년 민주당 독식…임재훈 후보, 안양동안갑 공약 주목
[미디어펜=22대 총선 TF팀 김규태 기자] 38일 앞으로 다가온 제22대 국회의원선거 4.10 총선에서 경기 안양동안갑 선거구에 출마한 임재훈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현 지역구 의원인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단판 승부를 벌인다.

임재훈 (예비)후보와 민병덕 (예비)후보 모두 양 당에서 단수후보로 공천 결정되어 앞으로 치열한 접전을 펼칠 전망이다.

얼핏 살펴보면 국민의힘 임재훈 후보가 민주당 민병덕 후보에 비해 밀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안양동안갑'은 2004년 신설된 후 지난 20년간 더불어민주당(열린우리당-통합민주당-민주통합당)이 줄곧 석권한, 경기도 내 대표적인 '민주당 텃밭'이기 때문이다.

총선 승패를 좌우할 변수는 크게 두 가지가 꼽힌다.

먼저 대통령 지지율과 정당 지지도, 이번 총선에서 어떤 정당이 더 큰 지지를 받느냐에 따라 두 후보의 실제 득표가 달라질 수 있다.

   
▲ '안양동안갑' 임재훈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3.1절 제105주년 기념 예배를 은혜와 진리 교회 안양대성전에서 드리고 있다. /사진=임재훈 캠프 제공


두번째는 양 후보가 부딪히는 대표공약에서다. 교통 개선 및 도심 재개발,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성장 기업 유치 등은 앞서 예비후보들이 공통적으로 꺼내든 대표공약들이다.

임재훈 후보와 민병덕 후보가 충돌하는 지점은 바로 안양시청 이전 문제에 대해서다.

임 후보는 안양시청 이전에 반대하고 나섰고, 반면 민 후보는 시청을 이전하고 해당 부지를 인프라로 활용하자는 복안이다. 지역구 유권자들의 표심이 이를 놓고 갈라질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임 후보는 3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안양시민들과 함께 안양시청 이전 시도를 반드시 막겠다"고 선언했다.

여당 후보로 국토교통부 및 서울시와의 협의가 용이한 임 후보 입장에서, 이는 유권자들에게 설득력 있는 대표공약이다.

임 후보는 앞서 줄곧 "민주당의 독주로 파생된 온갖 형태의 찌꺼기와 때를 말끔하게 대청소하겠다"고 밝혀왔다.

20년간 민주당이 독식했지만,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남아 있는 안양동안갑 지역에 대해 임 후보가 어떤 선거 전략을 들고나올지 주목된다. 유권자 선택을 받기까지 시간은 5주 밖에 남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