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 하준이 유이에게 프러포즈한다. 

3일 오후 방송되는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는 효심(유이 분)과 태호(하준 분)의 로맨틱한 순간이 그려진다.

   
▲ 3일 방송되는 KBS 2TV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 하준이 유이에게 프러포즈를 한다. /사진=KBS 제공


이날 공개된 스틸에는 태호가 효심 앞에 무릎을 꿇고 결혼 반지를 건네며 정식으로 청혼하는 모습이 담겼다. 확신에 찬 얼굴로 "내 아내가 돼 줄래요?"라고 다가간 태호와 달리, 효심은 알쏭달쏭한 표정을 짓는다. 

프러포즈 장소인 한강공원은 두 사람에게 의미 있는 곳이다. 효심이 달리기를 하다 태호와 부딪히며 처음 만났던 곳이기 때문. 효심은 당시 넘어져 다친 태호를 걱정하고 미안해했지만, 태호는 까칠한 태도로 일관해 서로에게 좋지 않은 첫인상만 남겼다.

두 사람은 피트니스 센터에서 재회한 후에도 티격태격했다. "여자와는 운동하지 않는다"는 태호의 태도는 효심의 화를 불렀고, 두 사람 사이엔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졌다.

하지만 어느새 태호는 가족들을 건사하느라 자신을 돌볼 새도 없이 열심히 달려온 효심의 착하고 성실한 심성에 스며들었고, 적극적으로 직진했다. "회원과의 연애는 절대 불가"라며 단단히 쌓던 효심의 마음의 벽도 무너뜨렸다. 사고뭉치 가족들 때문에 속상한 효심과 재벌가의 암투로 희생된 부모님 때문에 깊은 상처가 있는 태호는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보듬으며 사랑하는 연인 사이로 거듭났다.

두 사람은 결혼을 약속하고도 여러 장벽에 부딪혔다. 태산 그룹 오너 자제라는 태호의 진짜 정체를 알고도 효심의 엄마 선순(윤미라 분)이 "이 결혼 보류"라며 반대하는 상황은 예상치 못한 반전이었다.

그럼에도 태호는 특유의 긍정 에너지와 넉살 애교로 다가가 선순의 마음도 돌려놨다. 집안 환경과 스펙 등을 계산하지 않고 효심을 그 자체로 사랑하는 태호의 진심이 통한 것이다.

지난 방송에서 선순은 드디어 태호에게 결혼을 허락했다. 물론 "우리 딸 눈에서 눈물 나오게 하면, 자네 눈에선 피눈물 나올 줄 알아라"라며 "결혼하고 나서도 신문지상에 오르내리기만 해봐라"는 매서운 엄포도 함께였다.

제작진은 "선순의 허락을 받은 태호가 효심과 처음 만난 한강 공원에서 정식으로 청혼한다"며 "사랑하는 연인과 꿈꾸던 세상 가장 로맨틱한 순간에, 효심이 과연 어떻게 응답할지, 두 사람이 드디어 결혼이란 엔딩을 이룰 수 있을지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효심이네 각자도생' 47회는 이날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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