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 병역기피 가수 김우주가 정신병 거짓 행세 후 병역 기피 혐의로 실형 선고를 받았다.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대법원 2부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병역기피 가수 김우주의 상고를 기각 판결했다.

   
▲ 병역기피 가수 김우주/사진=김우주 SNS 캡처

지난달 7일 진행된 항소심에서도 법원은 병역기피 가수 김우주에게 “2년 넘게 정신과 의사에게 정신병을 앓고 있는 것처럼 거짓 행세해 병역처분을 변경 받았다. 다른 병역 의무자들과 형평성을 고려할 때 엄중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며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후 판결에 불복해 같은 달 10일 상고장을 접수했지만 대법 역시 기각한 것이다.

앞서 김우주는 “귀신이 보인다”는 증세를 호소하며 정신과 진료를 받은 뒤 정신질환자 진단을 받아 지난해 10월 공익 요원 대상자가 됐다.

이를 위해 병역기피 가수 김우주는 2012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총 42차례에 걸쳐 거짓으로 정신과 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병역기피 가수 김우주 소식에 과거 군 입대를 기피한 연예인들도 다시금 수면위에 떠오르고 있다.

병역기피 가수 김우주 소식에 가장 대표적인 연예인이 가수 유승준이다. 지난 2001년 대구지방병무청으로부터 4급 판정을 받고 2002년 4월부터 28개월간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해야 했지만, "미국 시민으로 살아가겠다"며 미국 시민권 취득 선서를 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유승준은 "해외에서 활동하고 싶어 미국 시민권을 땄다. 병역기피 목적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지만, 병무청은 병역기피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그의 입국을 규제해 국내 활동을 접어야만 했다.

배우 장혁과 송승헌 한재석 역시 소변검사를 조작해 사구체신염 판정을 받고 병역비리를 저질렀다가 다시 입대해 군생활을 보내야 했다.

가수 싸이도 산업기능요원으로 35개월간 복무했지만, 2007년 부실복무가 인정돼 다시 재입대 통보를 받아 최초 군대를 2번간 연예인이 되기도 했다.

뮤직비디오 감독 쿨케이도 지난 2008년 약근 힘주기 수법으로 혈압을 높여 4급 판정을 받아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