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지난해 KBO리그 최고 투수로 군림했던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메이저리그(MLB) 복귀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다소 고전했다.

페디는 4일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의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에 화이트삭스의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NC 다이노스의 재계약 제의를 뿌리치고 화이트삭스와 계약하며 MLB로 복귀한 페디의 이번 시즌 시범경기 데뷔 등판이었다.

   
▲ 메이저리그로 복귀한 페디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2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사진=시카고 화이트삭스 SNS


페디는 2이닝을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아직 구위가 올라오지 않아 안타를 많이 맞았지만 그래도 1실점으로 막아냈다. 

1회말 첫 타자 애런 힉스에게 2루타를 맞으며 불안한 출발을 한 페디는 곧바로 놀란 샤누엘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실점했다. 강타자 마이크 트라웃을 삼진으로 잡아 한숨 돌린 페디는 다음 타자 앤서니 렌던을 볼넷 출루시켜 1사 1, 2루 추가 실점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테일러 워드와 브랜든 드루리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첫 이닝을 마쳤다.

2회말에는 로건 오호피와 제이크 매리스닉을 연속 내야 땅볼로 처리해 2아웃까지 잘 잡았다. 이후 자크 네토와 애런 힉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힉스에게 도루까지 허용해 2, 3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샤누엘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 2회는 실점 없이 끝냈다. 2이닝으로 이날 투구를 끝낸 페디는 총 44개의 많은 공을 던졌다.

페디는 지난해 NC 에이스로 활약하며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의 빼어난 성적을 내며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리그 MVP까지 수상한 페디는 2년 1500만달러의 좋은 조건에 화이트삭스와 계약하며 미국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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