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채 대표, SNS에 '용퇴' 의사 밝혀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지난 2018년부터 NH투자증권을 이끌어 온 정영채 대표가 ‘용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다음 주 새로운 차기 사장 후보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 지난 2018년부터 NH투자증권을 이끌어 온 정영채 대표(사진)가 ‘용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다음 주 새로운 차기 사장 후보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사진=NH투자증권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NH투자증권은 이사회 내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소집해 차기 사장 후보 숏리스트 확정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후보 3∼4명이 추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날 숏리스트 확정이 안 될 경우 이번 주 안에 추가로 임추위가 소집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어서 오는 12일 열릴 예정인 임시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 1명을 발표하고, 이달 26일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차기 사장이 공식 선임될 계획이다.

그간 업계에서는 정 대표의 연임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지만 정 대표는 지난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주총 이후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다.

정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주총 때까지 역할을 하고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며 "한동안 여러 이야기가 있었지만 이제 스스로를 정리할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그는 "2005년 기업금융(IB) 대표로 출발해 CEO까지 20년 가까운 세월을 보냈다"면서 "금투사 CEO는 참 어려운 자리인 것 같다. 다른 금융업과 달리 시장에서 존재해 끊임없는 변화와 가격 탐색 요구에 대응하고 시시각각의 판단이 조직의 흥망성쇠와 연결돼 여타의 업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이 요구된다"며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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