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는 5일 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전속계약 분쟁 사태를 다룬 SBS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의 지난 해 8월 19일자 방송분에 대해 법정 제재인 경고를 의결했다. 

이날 의견진술에 참석한 '그알' 제작진은 "해당 사안에 대해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을 공평히 다루려 했다"면서도 "제작진의 지혜와 섬세함이 부족해 마지막에 멤버들의 편지를 소개하면서 다소 감정적으로 보인 게 시청자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30년 동안 시청자의 사랑을 받아온 프로그램으로서 뼈아프게 반성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주의하겠다"고 했다. 

   
▲ 5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지난 해 8월 방송한 '빌보드와 걸그룹-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에 대해 법정 제재인 경고를 의결했다. /사진=SBS 캡처


제작진은 "현재 (전속계약 분쟁 관련) 본안 소송 중이고 힘든 상황에 놓인 멤버들이 극단적 선택을 생각할 정도로 심리적으로 불안해 다시 방송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류희림 위원장과 문재완, 이정옥 위원은 만장일치로 경고 의견을 냈다. 

'그알'은 지난 해 8월 19일 '빌보드와 걸그룹-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에서 피프티 피프티의 전속계약 분쟁 사태를 다뤘다. 하지만 해당 방송이 끝난 뒤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에게 치우친 방송이란 지적이 쏟아졌다. 당시 국내 주요 연예계 단체인 한국매니지먼트연합과 한국연예제작자협회 등은 제작진 측에 공식 사과와 정정보도를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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