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개그맨 김영철이 AI PD와 호흡을 맞췄다.

김영철은 지난 5일 방송된 MBC ‘PD가 사라졌다!’에 출연해 세계 최초 AI PD인 ‘M파고’와 여러 출연자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 지난 5일 방송된 MBC 'PD가 사라졌다' 속 김영철. /사진=MBC 캡처


이날 2화 방송에서 김영철은 서로에 대한 건설적인 비판을 주고받는 ‘솔직한 반말 평가’에서 가장 처음으로 지목당했다. 그는 능청스럽게 노래 개인기를 보여주고, 게임에 과몰입해 불꽃 논쟁을 벌였다. 이후 ‘지구력 얼음땡 개인전’, ‘코끼리 코 암기 배구’ 등 예상치 못한 험난한 미션이 쏟아지자 체력이 고갈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PD가 사라졌다!’는 세계 최초 AI PD ‘M파고’가 MBC 입사 후 예능 PD가 돼 직접 프로그램을 연출한다는 콘셉트로 기획된 사회 실험 프로젝트다. 캐스팅부터 연출, 실시간 편집, 출연료 산정 등 기존 인간 PD의 역할을 대신 수행한다.

지난 달 27일 첫 방송에서 김영철은 다양한 방송 경험과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깊은 이해, AI PD와 ‘할리우드 진출’이라는 공통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바탕으로 섭외됐다. 그는 의사, 유튜버, 래퍼, 아이돌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출연자들과 만났다.

어색한 분위기와 정적이 흐르는 가운데 김영철은 다른 출연자들에게 먼저 말을 걸며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어 긴장된 분위기를 완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유쾌한 농담을 던진 가운데 MC로 섭외됐냐는 질문을 받을 만큼 노련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다음 주 예고편에서는 그동안 출연자들의 행동을 학습한 AI PD가 스스로 만든 미션을 제시해 이를 수행하는 모습이 예고됐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심해지는 출연자들 간의 갈등 사이에서 과연 김영철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김영철이 출연하는 MBC ‘PD가 사라졌다!’는 매주 화요일 밤 11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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