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 '손날두'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역대 13번째 한국인 선수다.

토트넘은 2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전 레버쿠젠 선수인 손흥민에 대한 이적 계약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 사진=토트넘 홈페이지 캡처

계약기간은 2020년까지 5년이고, 이적료는 3000만 유로(약 403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등번호는 7번을 배정 받았다.

이로써 손흥민은 EPL무대에서 뛰게 된 열세번 째 한국인 선수이자 이영표에 이어 토트넘에서 활약하게 된 두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토트넘이 손흥민 영입을 위해 레버쿠젠에 지급한 것으로 알려진 3000만 유로는 아시아 선수의 이적료 중 최고 기록이다. 지금까지 아시아 선수 중 최고 이적료는 일본의 나카타 히데토시가 2001년 이탈리아 AS로마에서 파르마로 이적하면서 기록한 2600만 유로(346억 원)였다.

손흥민은 지난 2013년 6월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을 때도 1000만(약 136억원) 유로의 이적료를 친정 함부르크에 안기면서 당시 한국선수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정규시즌에서 11골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골 등 시즌 17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