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두산 베어스가 2024시즌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하고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두산 선수단은 지난 2월 1일부터 34일간 호주 시드니, 일본 미야자키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시드니 1차 캠프에서는 기술 연마와 전술 훈련에 초점을 맞췄고, 미야자키에서는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이승엽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이 뽑은 스프링캠프 최우수선수(MVP)로는 투수 김택연, 야수 김민혁이 선정됐다.

김택연은 연습경기 4경기에 등판해 4⅓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평균자책점 0.00의 좋은 성적을 냈다. 김민혁은 7경기에서 타율 0.421(19타수 8안타) 2홈런 8타점으로 매서운 타격을 뽐냈다. 

   
▲ 두산 스프링캠프 투수 MVP로 선정된 김택연. /사진=두산 베어스 SNS


김택연은 투수 MVP로 뽑힌 데 대해 "전혀 예상 못했다. 앞으로 잘하라는 의미로 주신 걸로 생각하겠다"며 "캠프는 과정이다. 준비한 대로 잘 가고 있지만 만족해서는 안 된다. 정규시즌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남은 과정도 철저히 준비하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야수 MVP 김민혁은 "캠프 내내 야구가 정말 재밌었다. 타격 기록보다 정신적으로 성장한 점이 더욱 만족스럽다"며 "캠프를 원하는 방향대로 잘 마쳤다. 지금의 마음가짐을 이어가 팬들 앞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얘기했다.

이승엽 감독은 "단 한 명의 낙오자 없이 1, 2차 캠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직원 모두가 고생한 덕분에 가능했다"고 스프링캠프를 정리하면서 "이제 진짜 전쟁이 시작된다. 철저히 준비해 (시즌 개막일인) 23일부터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두산은 오는 9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전을 시작으로 시범경기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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