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인프라·인적 네트워크 활용, 전국 혁신센터와 상생 협력 추진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CJ그룹이 벤처,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전국 혁신센터와 상생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지난달 17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드림엔터에서 열린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현판제막을 마치고 기념촬영 하고 있는 모습이다./CJ그룹
CJ그룹과 서울시는 지난달 17일 서울 광화문 KT드림엔터에 16번째 혁신센터인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를 열었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는 드림엔터를 전환한 것이다. 서울창조경제혁시센터의 전신인 드림엔터는 예비창업가들의 업무, 모임, 소통 등 아이디어가 실현되고 구현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을 연계하고 멘토링, 전문 컨설팅 역할을 했던 곳이다. 이에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는 드림엔터의 그간 협력 인프라를 바탕으로 민간 네트워크 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기존의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에 따라 특화 전략산업 분야의 중소·중견기업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위해 기관·프로그램을 연계·총괄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역할을 해나가고 있다. 하지만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원기관 간 네트워킹을 통해 서로를 연결해 시너지를 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서울은 다양한 산업분야와 창업 관련 민간 지원기관, 자금, 인력 등 보유 역량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실제 서울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기술이전 건수를 가진 우수 대학들과 38개의 대학 등에 창업보육센터가 위치하는 등 우수 인적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디캠프, 마루180, 구글캠퍼스 등 민간 창업지원기관도 다수 존재하며 국내 벤처캐피탈의 92%에 해당하는 115개가 서울에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전국 벤처기업의 22.1%에 해당하는 6650여개가 집중돼 민간 주도의 창의적인 벤처 생태계 조성이 가능하다.
 
이에 CJ그룹은 패션, 푸드 등에서 사업을 하면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가 있는 만큼 식문화, 패션 등 도시 생활스타일 사업 분야를 지원해나갈 예정이다.
 
CJ그룹은 우선 배달앱, 메뉴 추천 앱 등 푸드테크(Food-Tech) 분야 스타트업과 푸드산업의 경우 관련 소상공인과 연계해 창업자들의 고민과 겪고 있는 어려움을 상담하고 조언해주는 등 외식, 식문화 관련 홍보, 마케팅, 유통을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패션분야 신진 디자이너 발굴·육성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서울디자인재단, 한국패션봉제아카데미와 연계해 신진 디자이너 발굴부터 패턴사, 재단사와의 맞춤형 매칭을 통한 시제품 제작 등 패션 사업화에 대한 원스톱 큐레이션을 지원하고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신진 디자이너 작품의 발표 기회와 글로벌 패션마켓의 참가를 지원하는 등 국내외 판로개척에 앞장설 예정이다.
 
CJ그룹의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지원방안도 있다. CJ그룹은 앞서 MAMA, KCON을 통해서 중소기업들이 브랜드 홍보, 판매 등 세일링의 장을 만들어 주고 있는 것처럼 문화콘텐츠의 글로벌 수출 경험을 바탕으로 한류 문화 플랫폼을 활용, 혁신센터에서 키워낸 벤처·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CJ그룹 관계자는 "개소한지 한달 정도밖에 지나지 않아 뚜렷한 성과나 결과물은 아직 없지만 하루 300여명 가량이 방문하는 등 관심이 높은편"이라며 "앞으로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인재들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중소·벤처 창업 성공으로 안착되는 선순환 생태계가 구축되도록 CJ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