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SV 고객기반 확대 및 글로벌 시너지 사업 추진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JB금융지주가 국내 금융비교플랫폼 '핀다', 해외송금플랫폼 '한패스'에 이어 베트남 금융플랫폼인 '인피나(Infina)'와의 협업을 위한 전략적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 (사진 왼쪽부터) 김두윤 JBSV 대표, 제임스 브엉 인피나 대표./사진=JB금융지주 제공


JB금융의 베트남 증권계열사인 JBSV의 전략적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투자에서 JB금융은 인피나 지분의 약 3.9%를 인수할 예정이다. 향후 JBSV와 인피나의 협업 성과에 따라 최대 5%까지 지분을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JBSV는 베트남 하노이에 소재한 JB금융의 해외 계열사다. 주식매매중개, 회사채 발행 주관 및 투자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주식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따라 지난해 9월 MTS 피나비(Finavi)를 론칭해 주식매매중개 및 마진론 사업에 진출했다. 

인피나는 2018년 설립된 베트남 대표자산관리 중심 금융플랫폼으로, 고객 약 130만명, MAU 약 5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Y 컴비네이터(Combinator), 세쿼이아(Sequoia)와 같은 세계 최대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 유치를 이끌어낸 바 있다. 

JBSV는 차별화된 브랜딩과 더불어 인피나와 같은 베트남 내 핀테크사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고객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인피나는 이번 전략적 협업으로 예금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에서 증권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캄보디아 등 인근 국가로의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김두윤 JBSV 대표는 "성장 잠재력이 큰 베트남 주식시장에서, 핀테크사 등 다양한 현지 파트너와의 협업은 고객 기반을 확충하는데 바람직한 방향이 될 수 있다"며 "인피나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핀테크사와 상생하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사례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임스 브엉(James Vuong) 인피나 대표도 "(인피나는) JB금융그룹의 금융, 기술 수준이 높을 뿐만 아니라, 빠른 의사결정에 강점이 있기에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베트남에서의 비즈니스 확대뿐만 아니라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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