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방신실이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섰다.

방신실은 7일 싱가포르의 타나메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 달러·약 11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담아 단독 1위에 올랐다.

   
▲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첫날 선두로 나선 방신실.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10번홀(파5)에서 시작한 방신실은 12번홀(파4)과 13번홀(파4)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15번홀(파4)과 16번홀(파3)에서도 또 연속 버디를 낚았고 18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방신실은 후반 들어 파 세이브 행진을 벌이다 7번홀(파4)과 마지막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7언더파를 적어냈다.

올해 KLPGA투어 2년차인 방신실은 장타력을 앞세워 신인이던 지난 시즌 2승이나 올렸다. 새 시즌 첫 대회 첫날 최고의 출발을 했다.

한편 이날 1라운드는 낙뢰로 인해 두 차례나 중단됐다 재개돼 참가 선수 가운데 절반 정도가 경기를 다 마치지 못했다. 마지막 홀을 마치지 못한 김재희가 6언더파로 방신실에 1타 뒤진 2위에 자리했다. 김민주, 이제영 서연정이 나란히 5언더파로 공동 3위 그룹을 이뤘다.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이 14개 홀을 소화한 가운데 4타를 줄여 일단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타와타나낏과 동반 라운드를 펼친 '디펜딩 챔피언' 박지영은 역시 14개 홀까지 1타만 줄여 공동 30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상금왕, 최저타수상과 대상까지 3관왕에 빛났던 이예원은 14개 홀까지 1타를 잃어 공동 63위로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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