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2안타 2타점,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 '맥선장' 맥커친 넘어설까?

[미디어펜=임창규 기자] 강정호(28·피츠버그)가 선발 복귀 경기에서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 했다.

강정호는 29일(한국시간) 콜로라도와의 홈 경기에 4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리며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8일 경기에선 선발로 나서지 않았던 강정호는 이날 활약으로 타율도 종전 0.289에서 0.291로 소폭 올랐다.

   
▲ 강정호 2안타 2타점,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 '맥선장' 맥커친 넘어설까? /사진=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처

강정호의 방망이는 1회부터 상대투수를 거침없이 공략 강정호 2안타 2타점의 맹활약에 불을 당겼다. 강정호 2안타 2타점 시발점은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상태에서 주자 맥커친의 도루로 타점 기회를 맞은 상황.

강정호는 상대 선발 조나단 그레이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팀의 첫 득점을 이끌었다. 자신의 시즌 47번째 타점이었다.

다음 타석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 강정호 2안타 2타점의 종지불르 찍었다. 폴랑코의 안타와 맥커친의 볼넷으로 얻은 2사 1·2루 기회를 맞은 강정호는 다시 한 번 그레이로부터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내며 폴랑코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강정호는 이날 시즌 24번째 멀티 히트로 기록한 동시에 시즌 48타점까지 올렸다.

나머지 두 타석은 아쉬움을 남겼다. 피츠버그는 콜로라도가 2점을 따라붙어 2-2 동점이 된 5회 공격에서 선두 타자 폴랑코의 2루타와 상대 투수의 폭투, 마르테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다시 추가했다. 이어 맥커친이 내야 안타로 출루에 성공한 상황에서 강정호가 들어섰다.

그러나 바뀐 투수 크리스티안 버그먼에게 3루 땅볼을 쳐 더블 플레이를 당하고 말았다. 강정호는 7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강정호의 신인왕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피츠버그'의 '맥선장' 맥커친의 2009년 데뷔 성적도 관심을 받고 있다. 맥커친은 2009 시즌 타율 0.286, 12홈런, 54타점으로 성공적인 데뷔시즌을 보냈다.

강정호는 이날 현재까지 타율 0.291, 12홈런, 48타점을 기록해 남은 경기에서 맥커친의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