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례정당' 국민의미래, 호남 출신 인사들 비례 당선권 전진배치 검토
인요한에 비례 요청...호남 청년 김가람·조배숙 전 전북도당위원장 등 도전
'외연 확장' 방점 찍은 與...호남·여성·청년 비례 얼마나 나올지 관심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이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로 보수정당 불모지 호남 지역 인사를 당선권 안으로 전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4.10 총선 공천에서 여성·청년·신인에 인색했다는 비판을 받아온 만큼 비례정당 국민의미래 공천을 통해 청년, 여성, 신인 등도 대거 영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미래는 국민의힘이 비례대표 후보를 내기 위해 만든 위성정당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22대 총선을 앞두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와 통합형 비례정당 창당을 공식화하자 국민의힘도 이대로 당할 수 없다며 창당했다.  
 
국민의힘은 전남 순천 출신인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에게 비례대표 출마를 요청한 상태다. 공관위원인 이철규 의원은 7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례대표를 해달라고 요청했다"며 "본인 의지에 달린 것 아니겠나"라고 밝혔다.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 두번째)과 윤재옥 원내대표 등이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례대표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조혜정 대표(오른쪽 세번째) 등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2.23/사진=연합뉴스


이밖에 호남 청년으로 불리는 광주 출신 김가람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조배숙 전 전북도당위원장, 주기환 광주시당위원장, 김화진 전남도당위원장 등도 비례대표 신청을 완료한 상태다.   

국민의힘은 지난 2021년 당헌·당규에 호남 등 '취약지역' 비례대표를 우선추천하도록 하는 내용을 명문화했다. 이에 따르면 직전 총선 정당득표율 15% 미만 지역 출신자의 경우 비례대표 '당선권 이내·25% 규모'로 우선 추천을 받게 돼 광주와 전북, 전남이 이에 해당된다. 

또한 시스템 공천으로 청년-여성-신인들의 진입장벽이 높았던 만큼 비례 공천을 통해 이를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한 위원장은 지난 4일 충남 백석대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청년세대가 정치에서 목소리를 더 내고 거기서 지분을 확보해야 하지만 지금의 룰대로면 어렵다"며 "그래서 정치적인 보정이 필요하다. 비례대표 공천과 국민추천제 지역에서 청년세대가 정치에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인요한 혁신위에서 혁신위원을 지낸 이소희 세종시의원과 사격 황제' 진종오 대한체육회 이사, 윤도현 SOL(자립준비 청년지원) 대표,  탈북민 출신 미사일 전문가 박충권 연구원, 박근혜 키즈로 불렸던 손수조 리더스클럽 대표 등 청년 신인 정치인들 다수가 비례대표 접수를 마친 상태다. 

역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1번에는 여성을 배치한 만큼 이번에도 여성 1번 배치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당헌당규에 따르면 비례 후보를 정할 때 여성을 50% 이상 할당하도록 되어 있다. 이와 관련해 장동혁 사무총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성별 교차식 추천에 대해 "그것은 정해진 원칙이다. 그것을 깨야 할 어떤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미래는 9일까지 비례대표 신청 접수를 받은 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비례대표 후보자 등록 기간인 22일 전까지 비례대표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비례대표 출마를 희망하는 지원자는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4층에 방문해 직접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