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재희가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둘째날 선두로 나섰다.

김재희는 8일 싱가포르의 타나메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올 시즌 첫 대회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 달러·약 11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를 적어냈다.

   
▲ K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싱가포르 여자오픈 둘째날 선두로 나선 김재희.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첫날과 마찬가지로 이날도 기상 악화로 경기가 중단돼 출전 선수의 절반이 2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김재희가 중간 합계 10언더파를 기록, 단독 1위로 올라섰다. 1라운드 2위에 이어 이틀 연속 리드보드 최상단에 자리한 김재희는 첫 우승에 다가섰다. 2위 그룹과는 2타 차다.

김재희가 남은 3, 4라운드에서도 선전을 이어가 우승까지 이른다면 2021시즌 KLPGA 데뷔 후 첫 우승이자 시즌 개막전 우승의 기쁨을 누리게 된다. 2001년 3월 10일생인 김재희는 최종 4라운드가 예정된 10일이 만 23세 생일이어서 자신에게 최고의 생일선물을 안길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황유민이 이날 버디를 10개나 쓸어담고 보기 1개를 범해 무려 9타나 줄였다. 합계 8언더파가 된 황유민은 순위를 59계단이나 확 끌어올려 전예성,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아마추어 오수민과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이뤘다. 선두 김재희와는 2타 차다.

1라운드 선두였던 방신실은 11개 홀을 마친 상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로 1타를 줄였다. 방신실도 일단 공동 2위에 자리했는데, 2라운드 남은 홀에서 순위 변동 가능성이 있다. 

'디펜딩 챔피언' 박지영은 이날 3타를 줄여 중간 합계 5언더파로 2라운드를 마쳤다. 현재 순위는 공동 1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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