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15세 아마추어 오수민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오수민은 9일 싱가포르의 타나메라 컨트리클럽 탬피니스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올해 첫 대회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 달러·약 11억원)' 셋째날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를 쳤다.

   
▲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깜짝 선두로 나선 아마추어 오수민.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중간 합계 14언더파가 된 오수민은 쟁쟁한 프로 선배들을 모두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공동 2위 방신실, 김재희(이상 11언더파)와는 3타나 차이가 난다.

국가대표 오수민은 지난해 8월 송암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유망주다. 지난해 5월 참가했던 KLPGA 투어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에서 장타력을 앞세워 곻동 9위로 톱10에 들더니, 이번에는 깜짝 선두로 나서 우승까지 노린다.

오수민의 기세에 밀린 방신실과 김재희가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방신실은 1라운드, 김재희는 2라운드 선두였다. 이날 방신실은 악천후로 연기됐던 2라운드 잔여경기 포함 26개홀을 도는 체력적인 부담 속에 3라운드에서는 2타를 줄였다. 김재희는 1타밖에 못 줄여 둘이 나란히 합계 11언더파를 기록했다.

황유민과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정윤지, 노승희, 박도은 등 5명이 공동 4위(10언더파) 그룹을 이뤘다.

디펜딩 챔피언 박지영은 이날 1타를 잃고 공동 23위(4언더파)에 머무름으로써 대회 2연패는 힘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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