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공화당 경선 후보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플로리다)이 북한의 김정은을 '미치광이'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깡패'로 평가했다.

연합뉴스는 CNN 방송의 보도를 인용하며 이와 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루비오 의원은 28일(현지시간) 오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 진행한 외교정책 관련 연설에서 이와 같은 단어를 사용했다.

그는 러시아, 중국, 이란,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등과 함께 북한을 미국에 대한 5대 위협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북한에서는 미치광이(lunatic)가 십여 개의 핵무기와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에 대해서는 더 심한 독설을 쏟아내 화제가 되고 있다.

루비오 의원은 "러시아는 현재 깡패(gangster)에게 지배받고 있다"며 "그는 정치적 적대자라는 이유로 사람을 죽인다. 당신이 푸틴의 정치 상대라면 음료수에 플루토늄이 들어가 있거나 거리에서 총을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핵 비축량을 운영하는 깡패가 있다"고 묘사하기도 했다.

이란에 대해서는 "급진적인 시아파 성직자(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핵무기를 개발하고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아르헨티나가 니카라과, 쿠바, 베네수엘라 같은 남미의 반미 국가들을 지향하고 말했다. 루비오 의원은 "최소한 이 여성(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나라를 통치하는 한 아르헨티나는 그런 나라들에 합류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루비오 의원은 미국을 위협하는 나라들의 공통점은 모두 ‘전체주의 정권’이라는 것이라며 “그것이 미국이 민주주의를 더 확산시켜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