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총선 메인 슬로건, '국민의힘이 합니다. 지금! 합니다' 공개
저출산·청년 정책·격차해소·기후위기 대응 등 10대 총선 공약 확정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이 11일 '국민의힘이 합니다. 지금! 합니다'라는 총선 메인 슬로건을 공개했다. 그동안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말이 아닌 실천을 강조해온 만큼 제22대 총선 승리를 위해 여당 프리미엄을 적극 부각하는 모습이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말뿐만 아닌 행동으로 책임감 있게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책임감 있는 여당으로서 정책에 집중하고 속도감 있는 실행을 강조하는 단어에 집중하며 즉각적으로 차용할 수 있는 오늘의 삶을 바꾸는 정책에 대해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회의실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주재로 비상대책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 / 2024. 3. 11./사진=국민의힘


국민의힘은 이 메인슬로건을 각 지역에서 후보자들이 여건에 맞게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예를 들어 '국민의힘이 합니다. 지금! 박정하가 합니다' '국민의힘이 합니다. 지금! 격차 해소합니다' 등의 방식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번 슬로건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대통령 선거 때 사용한 '이재명은 합니다'과 비슷하다는 지적에 "전혀 그런 것에 대해 고려되거나 생각되지 않았던 것 같다"며 "여당으로서 바로 실천한다는 의지가 포함된 것으로 이해했다"고 했다. 

또 국민의힘은 그동안 발표했던 저출산, 격차 해소, 기후 위기 대응 등 10대 총선 공약을 확정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

구체적으로는 ▲일·가족 모두 행복 ▲촘촘한 돌봄 양육 환경 구축 ▲서민·소상공인·전통시장 새로희망 ▲중소기업·스타트업 활력 제고 ▲시민이 안전한 대한민국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지역 만들기 ▲교통·주거 격차 해소로 하나 되는 대한민국 ▲청년 모두 행복한 대한민국 △어르신들 든든한 내일 지원 ▲기후 위기 대응 함께하는 녹색 생활 등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외에 발표했던 것과 저희가 접수했던 정책 제안은 다음 주 초 월요일께 출간 예정인 정책 공약집에 수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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