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택, 경기도 성남시 수도통합병원에 안치.. 9일 발인

상무신협 이용택(26)의 자살 소식에 배구인들이 충격에 빠졌다.

상무신협 배구단 관계자는 "이용택이 지난 7일 자택 주변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며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정확한 내용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용택은 내년 5월 제대 후 원 소속팀인 삼성화재 블루팡스로 복귀하기로 돼있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어깨 수술로 인해 제대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등 군 복무 중에만 두번 어깨 수술을 받았다.

이에 따라 관계자들은 이용택이 계속된 어깨 수술 등으로 선수생활이 힘들어질 것 등을 고민하다 신병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잘못된 선택을 한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추측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아직 정확한 사인이나 결론이 나온 것은 아니라 섣부른 추측은 자제하는 모습이다. 유가족들 역시 자세한 사망 관련 소식이 전해지는 것은 원치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팀 선수들도 이용택의 죽음에 애도를 보였다. A선수는 "친한 후배인 용택이가 저 세상으로 가서 너무 슬프다"고 말했다. 대부분 선수들도 "힘든 것을 잊어버리고 천국에 가서 편히 쉬라"고 했다.

김세진 해설은 "이놈아! 그게 최선이었니 뭐가 그렇게 힘들디 그냥 버텨라... 버텨줘라... 잘 가라"라며 후배의 죽음을 슬퍼했다.


한편 이용택은 경기도 성남시 수도통합병원에 안치되었다. 9일 발인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