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추석이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요 대형마트에선 추석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유통업계에선 추석선물 예약판매를 예년보다 일찍 시작했고 구성 품목도 다양화했다. 해마다 사전예약 고객이 늘고 있기 때문에 올 추석에도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 대형마트 추석선물 예약판매처가 '횅'한 모습이다. /사진=미디어펜
실제로 이마트에 조사 결과 지난 2012년 설 명절 1.2%에 불과하던 선물세트 사전 예약 고객이 올해 설 명절에는 13%까지 성장했다. 불과 3년 만에 10배 이상 커졌다.

이에 각 대형마트 들은 '추석선물세트 사전예약판매'에 공을 많이 들였다.

이번 예약판매에 이마트는 8대카드 할인 133품목, 단체선물 할인 20품목, 신선 진품명품세트 21품목 등 총 174개 품목을 준비됐다.

홈플러스는 업계 최초로 모바일을 통해서도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을 실시하고있다. 약 6개월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올해 추석부터 선보이는 모바일 사전 예약 시스템을 이용하면 매장과 같은 혜택을 적용 받을 수 있고 추가 최대 15% 할인 혜택(청구할인 포함)을 더 받을 수 있다.

롯데마트는 다음달 13일까지 전 점과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판매를 진행한다. 신선, 가공식품 등 총 106개 품목이며, 카드 구매 시 최대 30%(롯데, 신한, KB국민 등 7개카드) 할인 혜택과 구매 금액대별 최대 50만원까지 상품권을 증정하고 있다.

그러나 본 기자가 29일 서울에 위치한 이마트·홈플러스 등 매장을 가보니 선물세트를 구입하는 손님을 찾기가 힘들었다.

추석선물세트 예약판매 상담 데스크와 판매처의 담당자 역시 자리를 지키고 있지 않았다. 문의할 수 있는 전화번호만 덩그러니 있었다.

휑한 상담 데스크 옆에 마련된 선물세트 팜플랫을 가져가는 사람들은 간혹 보였다.

   
▲ 한 손님이 추석선물 예약판매 상담 데스크에서 팜플랫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미디어펜
팜플랫을 챙겨가던 한 50대 남성은 "이번 추석에도 지인들에게 선물세트를 돌려야 하는데, 무엇을 하면 좋을지 참고하려 가져간다"며 "당장은 구매하지 않고, 다른 데와 가격 비교를 해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장의 한 직원은 "아직까진 시기가 이른 편이라 추석선물 예판 담당자를 찾으시는 분들이 많진 않다"며 "간혹 문의를 원하시는 손님이 있으면, 무전기나 전화로 담당자를 부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마 본판매가 들어가기 전에는 담당자가 내려오는 형식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어 "또 마트 내방고객보단 전화나 온라인 등으로 주문을 하는 고객이 많다"며 "깔려있는 샘플 상품도 많지 않고, 눈으로 직접 보기 보단 인터넷으로 손쉽게 주문하는 비율이 더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