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세 이하·40대, 인구 감소 영향으로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
외국인 가입자 증감률 감소…고용부 "4월부터 정상 동향 보일 것"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중 29세 이하 청년층과 40대 가입자가 감소하며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세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 연령별 인구 및 가입자수 증감(천명)./사진=고용부


1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22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만2000명(2.1%) 증가했다. 증감률은 지난달 34만1000명보다 3만여 명 줄었다. 

30대, 50대, 60세 이상 가입자는 각각 5만6000명, 12만4000명, 20만6000명 증가했지만, 인구 감소 영향을 크게 받는 29세 이하와 40대가 각각 6만3000명, 1만1000명 감소하며 증가세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 

29세 이하는 도소매(2만2000명)과 정보통신(1만7000명), 사업서비스(1만 명) 등에서 감소했고, 40대는 건설업(1만3000명), 도소매(7000명), 부동산업(5000명) 등에서 줄었다.

고용부 관계자는 "고용 상황을 보는 지표에서는 인구 대비 취업자 비율인 고용률을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는데, 현재 연령별 고용률은 29세 이하와 30대, 40대 모두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인구 감소보다 취업자 감소 비율이 오히려 적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9세 이하의 경우, 1월 인구가 21만8000명 줄었는데 고용보험 가입자는 6만3000명 감소했기 때문에 비율적으로는 고용률이 올라갔다"며 "이같이 전체적으로는 고용률이 올라가기 때문에 그 연령대에서 체감하는 고용 상황이 나쁘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외국인 가입자는 22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만7000명 증가하며 지난달에 이어 증감률이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1월 10인 미만 사업장 대상 고용허가제 외국인 고용보험 당연적용 조치로 인해 외국인 가입자 증가폭이 크게 상향한 데 대한 기저 영향으로 분석된다. 

고용부 관계자는 "오는 4월까지 추진하는 미가입자에 대한 직권가입 조치로 인해 4월부터는 정상적인 동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9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 4000명(13.3%) 감소했다. 도소매업(2만3000명), 제조업(1만9000명), 사업시설관리(1만5000명), 교육서비스업(1만4000명) 등 대부분 산업에서 감소했지만, 정보통신업에서 300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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