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 폄훼 도태우 대구 중·남구 공천 오늘 재검토
한동훈, 축하파티 박덕흠엔 "엄중 경고...그런 행태 절대 안 돼"
장예찬 '난교' 발언 "재발 방지 약속 했는지가 중요"...사과 필요 뜻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이 12일 5·18 민주화 운동 폄훼 발언으로 논란이 된 대구 중·남구 도태우 변호사 공천을 재검토 하기로 했다. 또, 공천 직후 '당선 축하 파티'를 열어 구설에 오른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후보 박덕흠 의원에 대해선 '엄중 경고'를 내렸다. 또 장예찬 부산수영구 후보의 과거 '난교' 발언데 대해선 사과가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총선을 28일 앞두고 불거진 구설 논란이 선거에 치명적일 수 있어, 조기에 이를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도 후보 논란과 관련해 "국민을 위해 일할 사람은 과거보다 현재와 미래의 언행이 당연히 더 중요하다"면서도 "그러나 과거의 언행이 현재나 미래에 이 사람이 어떤 식으로 일할지를 보여주는 면이 있다. 그럴 때는 좀 더 엄밀하게 봐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라고 말했다. 

도 변호사는 2019년 유튜브 방송에서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해 '북한 개입설'을 제기했다.그는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굉장히 문제가 있는 부분들이 있다며 특히 거기에는 북한 개입 여부가 문제가 된다는 것이 상식'이라고 말했다.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월 7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한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경선 과정에서 그런 발언이 드러나거나 공천 검증 과정에서 미리 확인되지 않았던 것 같다. 그 부분은 좀 아쉽게 생각한다"라며 "결론을 내린 건 아니지만 공관위에서 그런 면까지 볼 필요도 있다고 해서 (재검토 요구를) 그렇게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도 변호사 공천 문제에 대해 "오늘 공관위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라며 "공관위에서 여러 사정을 모두 참작해 어떤 것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것인지 논의해보겠다"고 밝혔다.

 박덕흠 의원이 공천 이후 '축하 파티'를 연데 대해선 "공개적으로 엄중히 경고한다"며 "여기 있는 우리 모두가 국민 사랑을 받고 선택받기 위해 절실하게 뛰고 있다. 그런 행태를 보이면 절대로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그런 문제는 국민을 위해 정말로 좋은 일을 하고 싶어 하는 많은 사람의 기를 꺾는다"며 "맥락을 보면 어떤 상황인지는 알겠다. 그렇지만 누가 보든 안 보든 간에 지금은 그런 일을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3선인 박 의원은 경선 승리 이틀 뒤인 지난달 27일 지역구 소방공무원 등과 함께 '축 당선'이라고 적힌 케이크를 자르며 '4선 축하 파티'를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또, 부산 수영에 공천받은 장예찬 전 최고위원의 '난교'  발언도 문제가 됐다. 이와 관련해 한 위원장은 "과거 공인이 아니었을 때의 언행과 후보 시절이나 공적 지위에서 했던 발언은 완전히 다른 얘기"라며 "과거 발언이 공적 이슈에 관한 것인지, 이후 잘못을 바로잡고 재발 방지 약속을 했는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사무총장은 "개인의 승리뿐 아니라 당 전체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면, 과거 발언이라도 국민이 부적절하다고 한다면 공관위가 후보 결정을 취소할 정도에 이르지 않는다고 해도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지는 (본인이) 잘 판단해서 결정할 거라 생각한다"라고 했다. 

장 후보는 지난 2014년 페이스북에 '매일 밤 난교를 즐기고, 예쁘장하게 생겼으면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프로로서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이지 않을까'라고 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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