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1기 신도시 재건축 문제' 논의 대담…"반드시 금리인하"
"높아진 공사비, 고스란히 막대한 주민 분담금…고금리 대출 어려워"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국민의힘 분당을 김은혜 후보는 11일 1기 신도시 재건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만나 "기준금리 결정을 위해 1기 신도시 재건축 상황을 포함하여 전반적인 건설경기를 고려해달라"며 "반드시 금리인하를 해주셔야 한다"고 건의하고 나섰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성남분당을에 출마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분당의 재건축을 넘어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은혜 후보는 글에서 "1기 신도시 재건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만났다"며 "재건축 문제는 분당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 1기 신도시 재건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만난 국민의힘 분당을 김은혜 후보가 함께 악수하고 있다. /사진=김은혜 캠프 제공


특히 김은혜 후보는 "150만 5개 1기 신도시 전체의 문제이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주요 도심에서 추진 중인 건설현장 이슈"라며 "단순히 1개 단지의 재건축 이슈가 아닌, 대한민국의 전체 건설경기 문제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강남3구에 위치한 재건축 추진단지 조차 시공사를 못구하고 있다"며 "막대한 공사비로 인해 입찰에 응하는 건설사가 단 한곳도 없었다고 한다"고 안타까워 했다.

이어 "지난 5일에는 중견건설사 한곳이 법정관리를 신청했고, 전문가들은 건설사들의 연쇄 파산을 우려하고 있다"며 "건설사들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글에서 "높아진 공사비는 고스란히 막대한 주민 분담금으로 이어진다"며 "고금리 탓에 은행으로부터의 대출도 어렵다"고 우려했다.

김 후보는 "근본적인 해답은 바로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라며 "김은혜의 이같은 제안에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는 '통화신용정책을 통해 나라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는 것은 한국은행에게 주어진 의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