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식 선정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4위 경쟁팀 아스톤 빌라전에서 1골 2도움 활약을 펼쳤으니 당연한 결과다.

EPL 사무국은 1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2024시즌 EPL 28라운드 이주의 팀 베스트11을 공개했다.

앨런 시어러가 뽑은 이주의 팀에 손흥민은 카이 하베르츠(아스날), 콜 팔머(첼시)와 함께 세 명의 공격수로 선정됐다.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 브레넌 존슨도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이주의 팀에 들었다.

   
▲ 손흥민이 아스톤 빌라전 1골 2도움 활약으로 EPL 선정 이주의 팀에 포함됐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EPL 공식 SNS


손흥민은 지난 10일 밤 열린 아스톤 빌라와 원정경기에서 1골 2도움을 올리며 토트넘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제임스 매디슨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8분 존슨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이어 후반 45분 데얀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터뜨렸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티모 베르너의 마무리 골에 또 도움을 기록했다.

리그 5위 토트넘(승점 53)은 한 경기 덜 치른 상태에서 4위 아스톤 빌라(승점 55)를 승점 2점 차로 추격해 순위 역전 가능성을 높였다. 

이 경기 후 손흥민은 최고 평점을 싹쓸이한 것은 물론 토트넘 구단과 EPL 선정 최우수선수를 독식했다. 그리고 라운드 베스트11에 해당하는 이주의 팀에도 모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앞서 영국 공영방송 BBC도 이주의 팀을 선정하면서 손흥민을 빼놓지 않았다. 

시어러는 손흥민에 대해 "아스톤 빌라는 손흥민을 감당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2골을 어시스트하고 직접 1골을 넣으며 클래스를 보여줬다"고 높은 평가를 했다.

이번 시즌 리그 14골 8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득점 공동 4위, 도움 공동 6위로 나무랄 데 없는 활약을 이어가며 토트넘의 에이스 역할을 해내고 있다. 토트넘은 내년 6월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과 재계약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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