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나폴리(이탈리아)를 물리치고 4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8강 무대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13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나폴리와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3-1로 이겼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던 바르셀로나는 합계 스코어 4-2로 나폴리를 누르고 8강에 올랐다. 바르셀로나가 8강에 진출한 것은 2019-2020시즌 이후 4년 만이다.

   
▲ 바르셀로나가 나폴리와 16강 2차전에서 3-1로 이겨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바르셀로나 SNS


1차전을 비겼기 때문에 두 팀 모두 승리가 필요했고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다. 경기 초반 바르셀로나 라민 야말, 나폴리 빅터 오시멘이 슛을 주고받았다.

전반 15분 바르셀로나가 리드를 잡았다. 하피냐가 공간을 침투해 들어가 내준 패스를 페르민 로페즈가 나폴리 골문 구석으로 치 넣어 선제골을 뽑아냈다.

불과 2분 뒤 바르셀로나의 추가골이 나왔다. 나폴리의 공격을 차단해 곧바로 역습에 나선 가운데 야말의 패스를 받은 하피냐가 강슛을 날렸다. 볼이 골대를 때리고 나오자 주앙 칸셀루가 달려들며 재차 슈팅해 골문 안으로 집어넣었다.

나폴리도 반격에 나서 만회골을 넣으며 추격했다. 전반 30분 마테오 폴리타노가 오른쪽을 무너뜨리고 내준 패스를 아미르 라흐마니가 달려들며 슛해 골을 터뜨렸다.

1-2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은 나폴리가 적극적인 공격에 나섰다. 후반 시작 직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회심의 감아차기 슛을 날렸는데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후반 8분에는 폴리타노의 슛이 안데르 테어 슈테겐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17분 안드레 잠보 앙귀사의 슛은 수비에 걸렸다.

바르셀로나는 나폴리의 공세를 잘 버티며 추가골 기회를 노렸다. 후반 21분 코너킥 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야말의 골이 나왔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 인정이 안됐다.

후반 38분 바르셀로나의 쐐기골을 터져나왔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일카이 귄도안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나폴리 수비를 허문 뒤 가볍게 골을 성공시켰다.

2골 차로 벌어지면서 나폴리의 추격 의지는 꺾였다. 바르셀로나가 3-1 스코어를 유지하며 경기를 끝내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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