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을' 선거구에 종합병원급 의료기관 한 곳도 없어
의료서비스 지역적 균형 꾀해...저렴한 비용, 설립 추진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동대문을 선거구에 출마한 김경진 국민의힘 후보는 13일 동대문구 전농동에 위치한 서울시립대학교에 의대 신설과 부속병원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서울 동대문구의 유일한 상급종합병원인 경희대 의과대학 부속병원 및 삼육서울병원 등 4개의 종합병원 모두 동대문갑 선거구에 입지한 반면, 동대문을 선거구에는 이러한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이 한 곳도 없다.

이에 따라 김경진 동대문을 국민의힘 후보의 공약이 현실화될 경우, 동대문구 일대 의료서비스의 지역적 균형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김경진 동대문을 후보는 국민 건강에 꼭 필요한 보건의료 영역의 공익성을 확대하는 입장에서, 정부의 의대 증원 및 필수의료 확대 정책을 지지해 왔다.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동대문을 선거구에 출마한 김경진 국민의힘 후보가 지역 주민을 만나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 /사진=김경진 캠프 제공


김경진 후보는 이날 이와 관련해 "국민 건강에 대한 소명의식과 전문성을 갖춘 의사들이 양성되고 공익성을 모태로 한 병원이 만들어져 동대문구민과 우리 국민들께 꼭 필요한 보건의료 서비스를 적기에 제공하는 역할을 맡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약 발표는 김경진 후보가 필수의료 분야 의료인력을 중점적으로 양성하는 공립의대의 필요성을 비롯해, 지역 서민에게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보다 빠르게 제공하는 공립병원의 필요성을 고민한 결과물이다. 

특히 신규 의대와 병원이 서울시립대를 기반으로 함으로써 기존 교육시스템과 시설인프라를 활용, 저렴한 비용으로 설립을 추진하고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해외 사례를 보면, 뉴욕시립대 의과대학(Cuny School of Medicine)이 지난 2015년 설립된 후 매년 약 75명의 입학생을 받아 교육하고 있고 뉴욕주 의료 취약지역에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뉴욕시가 미국 중심도시로서 보건의료 영역에서 공익의 가치를 앞장서서 구현하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