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모처럼 국가대표로 복귀한 백승호(버밍엄 시티)가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백승호는 13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버밍엄의 세인트 앤드루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29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올해 1월 버밍엄 시티에 입단한 백승호는 5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으며, 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 백승호가 두 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며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사진=버밍엄 시티 SNS


이날 경기서 백승호는 팀내 최고 평점을 받을 정도로 돋보이는 활약을 했다. 하지만 버밍엄 시티는 골로 성과를 보지 못하고 미들즈브러에 0-1로 패했다.

버밍엄 시티의 현재 사정은 좋지 않다. 최근 5경기에서 승리 없이 1무 4패로 부진에 빠졌고 승점 39(10승 9무 18패)로 24개 팀 중 21위에 머물러 있다. 강등권인 22위 허드슨필드(승점 38)와 승점 1점 차밖에 안돼 강등 위기에 몰려 있다.

한편 백승호는 지난 11일 발표된 3월 A매치 국가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한국은 태국과 오는 21일(홈)과 26일(원정)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2연전을 치른다. 황선홍 임시 감독은 버밍엄 시티 입단 후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백승호를 이번에 대표팀으로 불러들였다. 백승호가 국가대표로 선발된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 만이다.

   
▲ 대표팀에 복귀하는 백승호가 태극기를 펼쳐보이며 자축하고 있다. /사진=버밍엄 시티 SNS


백승호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로 출전, 주장을 맡아 한국의 금메달을 이끌었다. 그럼에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로 치른 아시안컵 대표팀에는 뽑히지 못했다.

백승호의 대표팀 선발 소식이 전해지자 버밍엄 시티는 구단 공식 SNS에 백승호가 태극기를 펼쳐들고 있는 사진을 게시하며 축하해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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