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가 승부차기 끝에 지난 시즌 준우승팀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누르고 챔피언스리그 8강에 합류했다.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는 14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 경기장에서 열린 인터 밀란과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0-1로 졌던 AT 마드리드는 합계 스코어 2-2가 돼 연장전을 치렀으나 그대로 비겼다.

두 팀은 승부차기로 8강행 운명을 갈라야 했다. AT 마드리드가 승부차기 3-2 승리로 힘겨웠지만 짜릿하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승부차기에서 인터 밀란을 물리치고 8강행을 확정지은 후 선수들이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SNS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력이 없는 AT 마드리드는 첫 정상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AT 마드리드는 2015-2016시즌 결승까지 올랐으나 같은 스페인의 마드리드를 연고로 하는 레알 마드리드를 만나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패하며 준우승한 바 있다.

AT 마드리드는 이날 전반 33분 인터 밀란의 페데리코 디마르코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합계 스코어 0-2로 뒤지며 8강 진출 가능성이 낮아지는가 했다.

하지만 불과 2분 후 앙투안 그리즈만의 골이 터져 추격에 나섰고, 후반 42분 멤피스 데파이의 극적인 골이 터져 모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차기에서는 AT 마드리드의 베테랑 골키퍼 얀 오블라크의 선방이 빛났다. 인터 밀란  2번 키커 알렉시스 산체스, 3번 키커 데이비 클라선의 슈팅을 잇따라 막아내 승리의 주역이 됐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 인터 밀란은 이번에는 16강전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인터 밀란은 2022-2023시즌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에 0-1로 져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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