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JB금융지주 이사회는 오는 28일 제 11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홈페이지에 주주총회 안내와 함께 주주제안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고 14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우선 JB금융은 얼라인파트너스(APCM)의 주주제안을 통한 다수 이사진의 교체 시도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앞서 JB금융 이사회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APCM이 추천하고 주주제안한 이희승 후보자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이는 자본시장 역량 및 여성 사외이사 비중 확대를 명분으로 APCM이 요구한 데 따른 조처였다. 하지만 APCM이 추가로 다수 이사를 추천하면서 JB금융이 제동을 걸었다. 

JB금융은 △이사회의 독립성, 공정성 및 균형성 저하 △이해충돌 위험 증가 등을 내걸어 이 같은 행보를 우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JB금융은 주주환원 극대화를 위한 현 이사회의 지속적 노력을 강조했다. JB금융 이사회는 주주환원의 일환으로 지난 2019년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이 9.5%를 초과한 이후부터 매년 배당 성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주주환원율을 전년 대비 6.1%포인트(p) 확대한 33.1%로 제고시켰다. 

또 지난해 3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했고, 올해도 200억원의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주주환원 극대화를 위해 노력했다는 설명이다.

높은 수익성도 눈여겨볼만 하다. JB금융은 수익성 위주 내실 성장정책을 통해 업종 최고의 자기자본이익률(ROE) 및 총자산이익률(ROA) 수익성을 5년 연속 유지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지난 4년간 연평균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은 업종 평균 대비 2배에 달한다. 또 주당배당금 성장률은 업종평균 대비 3배가 넘는 30%에 육박한다. 최근 5년 누적 기준 주가상승률과 PBR은 업종 최상위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JB금융 관계자는 "업계 최고 수익성을 유지하려는 현 이사회가 합리적인 자본정책과 수익성 중심의 내실 성장 정책을 추친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에 JB금융 임추위는 탁월한 경영실적과 주주환원 제고를 이끌어 온 기존 이사진들을 오는 주총에서 재선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