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거부 종용 글 게시자, 복지부 내부문건 게시자 입건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전공의들에게 사직 전 병원 자료 삭제를 종용하는 글이 게재된 사이트에 대해 경찰이 또다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 서울경찰청./사진=미디어펜 DB


1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날 의사·의대생 인터넷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의 서울 서초구 서초동 본사 사무실을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강남경찰서가 지난달 22일 같은 곳을 압수수색한 지 20여일 만이다.

경찰은 상급종합병원에 파견된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의 업무 거부를 종용하는 글을 메디스태프에 연이어 올린 작성자들에 대해서도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해 정식 수사에 들어간 상태다. 아울러 공보의 파견 현황이 담긴 보건복지부 내부 문건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게시자도 개인정보보호법과 공무상비밀유출 혐의로 입건했다.

한편 복지부는 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2곳에 파견 공보의들의 성명은 가린 채 근무기관과 파견병원 등을 명시한 내부 문건이 게시됐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이에 경찰은 게시글의 인터넷 주소(IP) 등을 추적해 작성자들을 특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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