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방신실이 싱가포르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아쉬움을 태국에서 풀 기회를 잡았다. 태국에서 열리고 있는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65만 달러) 둘째날 선두로 나섰다.

방신실은 16일 태국 푸껫의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잡아 4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8언더파를 기록한 방신실은 공동 2위 최민경, 홍정민(이상 7언더파)을 1타 차로 제치고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 방신실이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지난주 싱가포르에서 열렸던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김재희에 1타 뒤져 준우승에 그쳤던 방신실은 이번 태국 대회에서 정상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이번 대회는 3라운드로 치러지기 때문에 17일 우승자가 결정난다.

방신실은 이날 6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8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았다. 안정적으로 파 행진을 이어가다 후반 15번 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잡았고, 마지막 18번 홀(파4) 버디로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홍정민도 이날 4타를 줄여 3타를 줄인 최민경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첫 날 선두로 나섰던 김희지는 이븐파에 그치며 고지우, 황유미(이상 6언더파)와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다.

박민지의 상승세가 무서웠다. 이날만 7타를 줄여 첫날 공동 45위에서 38계단 뛰어올라 공동7위(5언더파)가 됐다. 선두와 3타 차여서 충분히 역전 우승도 노려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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