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최고 성능 발수‧히팅 기능 탑재…전장용카메라 모듈 양산 계획
렌즈, 액츄에이터 등 카메라모듈 핵심 기술 통해 초격차 기술 확보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삼성전기가 시장 최고 성능의 발수 코팅 기술과 히팅 기능이 탑재된 사계절 전천후(Weather Proof) 전장용 카메라 모듈을 소개했다. 이 전장용 카메라 모듈은 연내 양산할 계획이다.

17일 삼성전기에 따르면 전장용 카메라 모듈은 IT용 카메라모듈 대비 고신뢰성이 요구되는 카메라모듈이다. IT용 카메라와 다르게 전장용 카메라의 경우 작동여부에 따라 안정성 확보가 달라진다. 즉 나쁜 주변환경에서도 동작해야 되기 때문에 고신뢰성이 요구된다.

   
▲ 삼성전기 전장용 카메라모듈 /사진=삼성전기 제공


삼성전기가 이번에 소개한 전장용 카메라 모듈은 눈, 성에, 안개 등 기상악화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구동되는 전천후 전장용 카메라 모듈이다.

전장용 카메라 모듈 시장은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고성장(차량 한대당 카메라 모듈 4~5개 → 20개까지 적용, 탑재량 지속적인 증가)이 예상된다. 

삼성전기는 IT용 카메라 모듈 기술력(Big Sensor, 가변조리개, 폴디드줌)을 바탕으로 전장용 카메라 모듈 시장에서도 ‘Key player’가 될 준비를 마쳤다.

전장용 카메라 모듈 시장 성장이 예상되는 요인은 △안전 규제 법제화 △ADAS/AD 고도화 △주차지원 등 안전과 편의 추구 △카메라 모듈의 고화소/고성능화 등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CONSEGIC BUSINESS INTELLIGENCE에 따르면 전장용 카메라 모듈 시장 규모는 2023년 31억 불에서 2030년 85억 불로 연평균 약 13.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는 모바일 카메라 모듈 사업영역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전장용 카메라 모듈까지 횡전개해 고객사들에게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해 시장에서 선두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삼성전기의 전장용 카메라 모듈 기술은 세계 최고 성능 발수 코팅을 자랑한다.

자동차용 카메라에 물방울이 계속 남아 있으면 차선 변경, 움직임 감지 등 주행안정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 렌즈에 물방울이 맺혀있을 때 빠르게 제거되는게 중요하다.

삼성전기가 개발한 발수 코팅 기술은 발수각을 최대화해, 물방울이 렌즈에 접촉하는 면적을 최소화해 물방울이 쉽게 날아갈 수 있게 했다. 

또 겨울철에 김서림이나 성애 등으로 카메라가 오동작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한 방지책으로 히팅 카메라 기술이 활발히 연구가 되고 있다. 

삼성전기 역시 꾸준한 연구 개발을 통해 렌즈 부분을 데워서 상시 항온을 유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카메라 모듈에 눈, 성에 등이 맺혀 있으면 1분 이내 녹고 히팅 동작할 때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기술을 개발해 소모전류를 최소화 했다.

또 삼성전기는 자동차용 카메라에 사용되는 유리렌즈와 스마트폰 카메라에 주로 사용되는 플라스틱 렌즈의 장점을 결합하고 단점을 보강한 하이브리드 렌즈 시장에 출시했다. 삼성전기의 제품은 향후 후방/서라운드뷰모니터링 등 차량용 카메라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모바일 카메라 모듈 사업영역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전장용 카메라 모듈까지 횡전개해 고객사들에게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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