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빅리그 재진입을 노리는 박효준이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존재감을 강력 어필했다.

초청 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출전하고 있는 박효준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9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 박효준이 3안타 경기를 펼치며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 진입 희망을 키웠다. /사진=오클랜드 애슬레틱스 SNS


박효준이 시범경기에서 3안타를 친 것은 처음이다. 타율은 0.429(28타수 12안타)로 끌어올렸고 1홈런 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MLB 개막 로스터에 더욱 다가선 빼어난 성적이다. 

3회 선두 타자로 첫 타석에 나선 박효준은 콜로라도 왼손 선발투수 카일 프리랜드로부터 우전 안타를 쳐 처음부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5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7회 바뀐 왼손 투수 제일런 빅스를 중전 안타로 두들겼다. 

이미 멀티히트를 쳤지만 박효준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8회 1사 2, 3루에서 우완 불펜투수 저스틴 로런스를 상대로 좌익수 쪽 적시 2루타를 때러 2타점을 올렸다. 후속타로 3루 진루한 박효준은 드루 스위프트의 내야 안타 때 홈인해 득점도 하나 올렸다.

박효준의 활약에도 오클랜드는 난타전 끝에 9-1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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