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시우와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달러) 3라운드에서 각각 10계단씩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시우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셋째날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로 4언더파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7언더파를 기록한 김시우는 2라운드 공동 34위에서 10계단 상승한 공동 24위로 올라섰다. 2017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김시우는 7년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하고 있다. 하지만 선두 잰더 쇼플리(미국·17언더파)에 10타 뒤져 우승은 힘들어졌다. 그래도 상승세를 탄 만큼 톱10 진입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김시우는 파4 12번 홀에서 이글을 잡아 순위를 많이 끌어올릴 수 있었다. 티샷으로 단번에 홀 1.5m 거리에 볼을 보낸 다음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다.

   
▲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10계단씩 순위를 끌어올린 김시우(왼쪽)와 임성재. /사진=PGA 투어 공식 SNS


임성재는 이날 버디 5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5언더파로 전날 공동 45위에서 역시 10계단 점프해 공동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거액의 상금이 걸린 대회인 만큼 마지막날 조금이라도 순위를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한편, 쇼플리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중간 합계 17언더파를 만들었다. 1라운드 공동 선두에서 2라운드 공동 2위로 내려갔던 쇼플리는 단독선두로 올라서며 통산 8승에 다가섰다. 

2라운드에서 4타 차 단독선두로 나섰던 윈덤 클라크(미국)는 이날 2타밖에 못 줄여 쇼플리에 역전 당하며 1타 차 2위(16언더파)가 됐다. 최종 라운드에서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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