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과 대상을 휩쓸었던 이예원이 태국에서 열린 올 시즌 두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예원은 17일 태국 푸껫의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65만 달러) 최종일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를 기록한 이예원은 2위 최민경(8언더파)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라운드에서 선두 방신실에 3타 뒤진 공동 7위로 출발, 역전 우승한 이예원은 우승 상금 11만7000 달러(약 1억5600만원)를 받았다.

   
▲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2022년 신인왕 출신으로 지난해 3승을 올렸던 이예원은 올 시즌 두번째 대회에서 일찌감치 우승 산고를 하며 통산 4승을 수확했다.

전반 9개홀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로 한 타를 줄인 이예원은 후반 들어 10번 홀(파4)과 11번 홀(파5) 연속 버디로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후 14번 홀(파3) 보기를 범했으나 15번 홀(파5)버디로 만회했고, 마지막 18번 홀(파4) 버디를 낚으며 9언더파 1위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2라운드 선두 방신실이 이날 후반 흔들리며 뒷걸음질을 해 선두 경쟁에서 밀려났고, 막판까지 이예원을 1타 차로 추격했던 최민경이 17, 18번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이예원의 우승이 확정됐다.

이제영이 이날 4타를 줄이며 단독 3위(6언더파)로 뛰어올랐다. 방신실은 15번 홀(파4)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며 무너져 3오버파로 부진, 공동 4위(5언더파)로 미끄러졌다. 박민지, 황유림, 최예림 등 총 9명이 공동 4위에 자리했다.

1라운드를 선두로 출발했던 김희지는 공동 13위(4언더파), 지난주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우승했던 김재희는 공동 41위(2오버파)로 대회를 마쳤다.

싱가포르 시즌 개막전에 이어 태국에서 두 번째 대회를 치른 KLPGA 투어는 오는 4월 4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챔피언십으로 본격적인 2024시즌 일정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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