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지난주 연이틀 폭등했던 상하이 증시가 중국 정부의 시장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지며 주춤하고 있다.

3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오전 11시30분(현지시간) 현재 전거래일보다 2.61%(84.27 포인트) 떨어진 3,148.08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전거래일보다 0.89% 내린 3203.56의 약세로 출발한 상하이지수는 점차 하락세로 기울다 장중 3.43% 내린 3131.32까지 빠지기도 했다.

선전 성분지수도 오전장을 2.39%(258.04포인트) 빠진 1만541.96으로 마쳤다.

중국 증시는 지난주에는 잇따른 부양책에 힘입어 연이틀 폭등하며 마감했으나 주말 사이 미국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과 중국 정부의 증시 부양책 포기설이 불거지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특히 중국 정부가 대량 주식 매입을 통한 증시 부양책 대신 불법 거래에 대한 단속과 처벌을 강화하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바꿨다는 외신 보도도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실제 중국 공안당국은 이날 증시 급락과 톈진항 초대형 폭발사고 등과 관련된 유언비어를 유포한 혐의로 197명을 처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