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마지막날 순위를 확 끌어올리며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김시우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8언더파를 적어냈다.

   
▲ 김시우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마지막날 8타나 줄이며 공동 6위에 올랐다. /사진=PGA 투어 공식 SNS


최종 합계 15언더파를 기록한 김시우는 3라운드 공동 24위에서 18계단이나 점프, 공동 6위에 올랐다. 올해 7차례 출전한 대회에서 한 번도 10위 이내에 들지 못했던 김시우는 8번째 대회 만에 처음 톱10에 진입했다.

이번 대회는 가장 많은 상금이 걸려 있는 특급 대회여서 김시우는 공동 6위에도 87만2500달러(약 11억6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임성재는 이날 2타를 줄여 공동 31위(7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은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차지했다. 셰플러는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6개를 쓸어담아 8언더파를 쳤다. 이날 8언더파는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로 셰플러와 김시우 둘만 기록했다.

   
▲ 셰플러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연패에 성공했다. /사진=PGA 투어 공식 SNS


이로써 셰플러는 합계 20언더파로 공동 2위 잰더 쇼플리, 윈덤 클라크, 브라이언 하먼(이상 미국·19언더파)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역전 우승했다.

셰플러는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고, 지난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도 성공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이 450만 달러나 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우승 상금 400만 달러를 더하면 2주간 벌어들인 상금이 무려 850만 달러(113억 3000만원)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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